안녕하세요. 휴먼아카데미에 온 게 엊그제 같은데 이번 달로 어느새 6개월에 접어들게 되었네요.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일본은 학기가 3개월 주기라서 그런지 학기도 생각보다 빨리 끝나는 느낌이 들어요 ㅎㅎ
저는 휴먼아카데미에 지난 10월 학기에 들어가서 어느새 두 학기를 보내고 지난주부터 봄방학을 해서 2주 남짓의 기간을 봄방학을 보내며 설레는 봄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선 이제 봄방학이라는 게 없어졌지만 제가 초등학생때 쯤만 해도 새 학기를 시작하기 전 봄방학이 있었더랬죠 ㅎㅎ

일본은 특히 회사도 학교도 4월이 새로운 한 해의 업무나 새 학년이 시작되는 나라다보니 정말 봄과 함께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는 느낌이 강한 것 같아요. 이렇게 바로 옆 가까운 나라인데도 와서 살아보니 꽤 다르게 다가오는 것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다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제가 휴먼아카데미에서 2주 전 쯤 일본의 중학교 학생들 앞에서 한국에 대해서 이야기 한 이문화체험수업 봉사 활동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봉사 활동은 휴먼아카데미의 홍보 책자를 보게 되어 지원을 하게 되었고 사전 모임에 참여하여 관련 설명을 듣고 발표를 위한 PPT를 만들었습니다. PPT에는 간단한 제 소개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 음식, 그리고 외국 사람들이 잘 모를 한국 고유의 문화 그 중에서도 설날(구정)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주제 및 내용은 사전 모임에서 담당 선생님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정한 것이었습니다. 만든 PPT 자료를 컨펌 받고 줌을 통해 해당 봉사 활동이 있던 날은 휴먼아카데미의 수업 시간 중에 이루어지는 것이라 학교를 결석해야 했는데요,
이 봉사 활동은 휴먼아카데미에서 공식적으로 봉사 활동으로 인정 받게 되어 확인서도 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출석인정을 받을 수 있었답니다 ㅎㅎ
이 봉사 활동에서는 '히포 패밀리 클럽'이라는 외국어를 자연스럽게 노래하고 놀며 익히는 단체를 통해 진행이 되었는데요, 이 단체는 저처럼 혼자 혹은 가족 단위로 참여하며 여러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우리나라로 보면 동호회 같은 느낌인 것 같아요.
다문화 가정이 많은 요즘 다문화의 이해도 도울 수 있고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의 언어를 즐겁게 접하며 익히게 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랄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10대 학생들의 해외 교환학생 같은 프로그램이 훨씬 유연하게 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비록 저의 발표는 5분 남짓의 짦은 스피치였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한국의 이야기를 해외의 중학생 아이들에게 전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어 무척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피치는 휴먼아카데미의 학생인 저를 포함하여 미국에서 일본으로 유학을 와서 취업을 하게 된 분, 그리고 일본에서 해외로 유학을 다녀 온 두 명의 대학생 이렇게 네 명이 각각의 유학 경험 및 여러 나라에 대하여 발표를 하고 아이들과 다함께 여러 게임도 진행하면서 봉사 활동이지만 무척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그 중에서도 조금 재밌었던 것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인들은 모든 매운 것을 잘 먹는 이미지가 있다는 것이었어요.
사전 모임에서 만난 일본의 중학생 남자 아이가 한국 음식은 전부 매운가요? 하고 질문을 하기도 했지요. 저는 매운 것을 썩 잘 먹는 편은 아니어서 한국 음식은 맵지 않은 음식도 많고 한국인 중에도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꽤 있다고 즐겁게 이야기 하였답니다.

저의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돌아보면 저는 그냥 책읽기를 좋아하고 반에서 그리 튀지도 않고, 친구들과 두루 잘 어울리는 성실하고 조용한 여학생이었답니다.
근데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음 속에 열정을 숨기고 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숨겨왔던 아니 어쩌면 계속 숨겨진 채로 사라졌을지도 모를 제 안의 열정이 휴먼아카데미에 와서 여러 경험을 다양하게 해보면서 그 숨겨진 열정이 고개를 내밀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전혀 다른 세상에서 또 다른 나를 마주하게 되는 게 유학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유학을 한 번쯤 생각해 보셨거나, 고민하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그 곳이 어느 곳이던 한 걸음만 걸어나가 보세요.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게 될 거고, 그 새로운 나는 끊임없이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줄 거에요.
경험이라는 것의 중요함을 다시금 생각하며 휴먼아카데미에서의 후기를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휴먼아카데미에서의 연수와, 외부 봉사활동까지 참석한 수속생분의 후기였습니다^^
일본에서 다양한 활동도 하시며 어학연수 생활을 즐기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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