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시작해서 어느덧 5월 중순이 되었습니다. 늦은 나이에 막연히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이치방유학원 문을 두드리며 시작한 유학이 어느새 두달이나 흘러가고 있네요.
KCP 일본어학교가 어떤지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학교의 입학식은 참 친절했어요. 공지사항등은 일본어, 한국어, 중국어, 영어로 다 말씀해주시고 이사장님, 교장선생님의 대본이 각국의 언어로 TV에 나와서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어요. (다만 부활동등에 대해서는 어차피 대본이 있다면 그냥 이 부분도 대본을 띄어주시면 감사할듯... 너무 길었어요) 수업할때는 책상을 둥글게 하고 서로 이야기하고 대화하면서 수업을 진행해요. 매번 책상을 옮기는 게 귀찮기는 하지만... 그래도 앞만 보는 딱딱한 수업보다는 또 좋다고 생각해요.

4,5월의 테스트입니다. 이치방유학에서부터 KCP는 빡세다고 이야기들었는데 확실히 빡셉니다. 일본어 실력향상을 정말로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확실히 도움이 될거같아요. 역시 실력향상에는 강제테스트가 최고죠.

운동회도 있었어요.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드리블달리기 등등 여러가지 종목들을 진행하며 응원전도 열리고... 사실 좀 멀기도 하고 귀찮기도 했지만 그래도 언제 또 이런 걸 해보려나... 하는 마음도 살짝 들긴 하네요 ㅋㅋㅋ 오히려 운동회를 하면서 그동안 대화하지 못했던 다른 친구들과 대화하기도 하고 이야기도 트는 등의 시간이 좋았습니다.
일본어학연수를 하며 느낀 일본어학교 수업의 장점은?
한국에도 일본어 과외나 학원이 있지만, 한국인이 가르치는 일본어와 일본인이 가르치는 일본어에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느껴요. 나름 열심히 단어외우고 일본 드라마 보고, jlpt이긴 하지만 학원도 3개월 정도 다녔지만 일본에 놀러갔을 때에 생각과는 다른 발음과 어휘에 깜짝 놀라서 주눅들고 말도 잘 못했던 기억이 있던 저로써는, 같은 단어라도 일본인들이 어떤 악센트로 어떻게 발음하는지.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것은 현지인이 알려주는 것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한국의 수업들은 주입식 수업이 많아서 스피치 연습을 잘 안하게 되는데 KCP에서는 스피치연습을 계속 시키면서 문장을 만들어가게 만드는데 확실히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선생님에 따라 다르지만 이야기하다 틀린 부분에 대해서 바로바로 정정해주시면서 제가 틀린 부분도 바로바로 찾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치방유학원에서도 KCP학교가 다른 학교에 비해 좀 빡세긴 하지만 일본어 향상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 학교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겪어보니 그 말 그대로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일본어학교 선생님과 그 이유는?
저희반은 중국인이 대부분이고 한국인은 저 포함 4명인 반이에요. 아무래도 쉽게 섞이기 어려운 분위기였지만 사이토 선생님이 공감되는 농담도 자주 하시고 저희의 일본어수준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문법이나 단어들을 설명하실 때 알기쉽게 연기도 해주시고 상황도 알려주시면서 좀 더 쉽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국어, 중국어도 조금씩 하시면서 분위기도 풀어주셔서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선생님입니다.
수업 시간 중 일본어로 말하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요?
생각보다 많아요. 외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은 클래스다보니 외국인학생들과 일본어를 써서 대화를 해야하고 모르는 단어는 계속 검색을 하게 되고. 선생님과의 대화도 어떻게든 일본어를 써서 질문을 해야하고, 선생님도 어떻게든 문장을 만들어서 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주시면서 학교에서만큼은 한국어보다는 일본어를 훨씬 많이 쓰는 것 같아요.(사실은 제가 나이가 많아서 한국인 친구 만들기가 어렵네요 하하)
아쉬웠던 일본어학교 수업이나 커리큘럼은?

처음에 이치방유학원에서 kcp에 대해서 소개받았을 때 방과후 수업에 jlpt수업이 있길래 N1을 여기에서 준비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N2과정만 있다고 하더라구요... 나이가 많은 저로썬 학교를 가기 위해 N2를 이미 따 놓은 상태에서 전문학교를 위해 N1을 준비하려고 생각했는데 정작 N1과정이 없다고 하니 좀 슬펐습니다... 이야기 들어보니 N2를 딴 학생들도 많던데 N1강의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ㅠ
일본어 실력 향상에 가장 도움이 된 일본어학교 수업은?
학교 수업은 종합적으로 진행되다보니 어느 수업이 향상에 도움이 된다기보다는 서로서로 상승효과를 내면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배웠던 한자로, 문법을 배우면서 사용하고. 그렇게 만든 분법을 쓰거나 말하고. 또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국어도 단지 국어 뿐 아니라 읽기 말하기 쓰기가 함게 있어야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일본어를 잘한다고 결코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일본인과 아이스브레이킹정도는 할 수 있게 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직 2개월차니까 졸업할 때 쯤이면 농담은 함께 나눌 수 있을 때가 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