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월 학기로 메릭일본어학교에 입학하게 된 김다빈이라고 합니다. 벌써 입학한지 한달이나 지나갔네요.
적응하느라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살다보니 어느새..ㅋㅋ
다른 분들이 올려주신 체험기도 많지만 앞으로 유학가실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체험기를 적고자 합니다!
먼저 입학 날이 되면, 3층에 있는 곳으로 가서 입학식을 하게 됩니다.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시면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순으로 통역을 해주시고, 거기서 이런저런 주의 사항 같은 것도 전달해 주십니다.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그 이후에는 불러주시는 교실로 나뉘어서 레벨 테스트를 받습니다. 첫 번째로는 간단하게, 히라가나, 가타카나를 알고 있는지, 동사의 변형 형태를 알고 있는지 등의 간단한 테스트를 합니다. 여기서 한 번 걷어서 채점을 하고 일단 C클래스 분들을 정합니다. 통과하신 분들은 두 번째 테스트를 보고, 교사 분들과 면담(?)을 통해서 A,B인지 세세한 레벨을 정하게 됩니다. 두 번째 테스트는 JLPT와 비슷한 형태로 나왔던 것 같습니당!
면담은 왜 일본에 왔는지, 언제까지 있을 건지, 졸업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지,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공부를 했었는지 정도의 대화를 했던 것 같네요

며칠 뒤에 시험결과가 입학식을 했었던 곳에 붙어있고,
위의 사진처럼 각 클래스별로 교실과 시간표가 붙어있습니다. 아시다시피 A,B클래스는 오전 수업,
C글래스는 오후 수업을 받습니다.
A,B,C,클래스가 각각 10개 이상의 반으로 세분화가 되어 있어서 자신의 실력에 꼭 맞는 수업을 듣는 것이 가능합니다!! 일주일정도 수업을 들어보고 너무 어렵다 싶으면 조정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자신의 반을 확인하신 후에는 반에 각 별로 책값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책값이 저렴해 지는 것 같네요... 참고로 책값에는 책의 형태로 되어있는 교과서뿐 아니라 한 학기 동안 받게 될 프린트의 가격도 모두 포함되어있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참고가 되실까하고 각 클래스 별로 메인이 되는 교과서 목록입니다! C클래스와 몇 클래스의 이름은 안 나왔지만 혹시나 미리 가지고 계시거나 미리 구입하셔서 공부하실 분들을 위해 올립니다!! C클래스는 아마 '민나노니혼고'라는 교과서로 공부하는 듯 해요!! 간단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문법이 있는 것 같으니 혹시 기본기가 부족하신 A,B클래스 분들은 따로 구매하셔서 미리 공부하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다음은 교실입니다! 얼핏 보기에는 2,3층은 사무실과 교무실로 사용하는 것 같고 4층부터 교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가 1층에 2개 있긴 하나... 수업 10분 정도부터는 도저히 탈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계단으로 올라갑니다... 따라서 층은 낮을수록 좋습니다...ㅋㅋㅋ
교실은 위 사진처럼 1교실,2교실, 3교실 등으로 적혀있고, 그 아래에 클래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제 반은 부끄러우므로 가릴게요ㅋㅋㅋ
교실안은 아래와 같은 모습입니다!!

저희 반은 어느 날 갑자기 그 날 앉아있던 자리가 지정석이 되어서 앞자리 앉고 싶으신 분들은 초반에는 일찍 등교하셔서 자리를 미리 맡아 두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아래 사진들은 3층에 있는 자습실?과 1층에 있는 자전거 주차장입니다.

참고로 저는 면담 시간 전에 떠돌다가 발견한 곳이라 사실 정확히 이곳이 자습실인지는 잘 모르겠네요...ㅋㅋ
공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핸드폰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아서 그냥 휴게실 비슷한 개념인 것 같기도 합니다!

자전거는 혹시 늦게 도착하면 자리가 없을까 고민했었는데 선생님과 직원 분들이 자리가 나게끔 잘 정리를 해주셔서 자리가 없어 자전거를 못 세우는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참고로 자전거 통학을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걱정하지마시고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생각보다 편하고, 빠르고 일본 자체가 워낙 자전거를 많이 타는 문화라서 크게 불편하지도 않아요!!
아 또, 추가로 한 가지 말씀드리면, 1층에 엘리베이터 옆에 단체상해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학교에 자전거를 주차할 수 없다고 쓰여 있는데 제가 가서 물어보니, 신입생에 유학생은 굳이 가입안해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한국에서도 보험을 들어놨고, 일본 국민건강보험도 가입해놔서 따로 가입하지는 않았습니다.

위 사진은 뭔가 전혀 번화가처럼 나오진 않았지만 실제로는 상점들도 많고 관광객분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번화가입니다!! 학교에서 나오자마자, 오른쪽으로 돌면 덴덴타운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거기서 조금만 더 가면 도톤보리, 빅카메라, 신사이바시 등 오사카에서 유명한 관광명소들이 바로 나옵니다. 쿠로몬 시장도 가깝구요!!
여기까지는 정말 기본적인 체험기였고,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제가 메릭어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느낀 점은 하나는 공부는 정말 열심히 시켜줍니다!
매일 전 날 공부한 한자의 쪽지시험도 보고, 일주일에 한 번씩 복습테스트도 보고, 이론적인 공부는 거의 우리나라의 학원과 다름없이 시켜줍니다. 하지만 역시 회화 부분에서는 조금 부족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하실 생각이라면 그 부분은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빡세다고는 하지만 도저히 못 따라가겠고, 숙제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방대하고 그런 것도 아니니, 너무 겁먹으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저도 고작 한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학연수를 고민하고 있을 때의 저처럼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주저리주저리 적었네요...
이상 메릭일본어학교 체험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