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찌방유학

 메릭 일본어 학교 체험기 1 - 이현주
이찌방유학
16/04/12 15:42  조회  3,398
 
안녕하세요. 16년도 4월 메릭 일본어 학교로 유학을 온 이현주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메릭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올리셨겠지만 저도 한 번 써보겠습니다. 

첫번째로 학교 주소와 전화번호 등 정보입니다. 
주소 : 1 Chome-10-6 Nipponbashihigashi,Naniwa Ward, Osaka 혹은
         大阪市浪速区日本橋東1-10-6 (이대로 구글에 복사하시면 되요.)
우편번호 : 556-0006
전화번호 : 06-6646-0330

이것을 가장 처음에 적은 이유는 먼저 바로 찾아보시라는 위함이고,
두번째는 이제 메릭으로 가실 분들 주소는 물론이거와 전화번호는 꼭 메모해 놓으세요. 
은근히 물어보는 곳이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도코모에서 휴대폰을 만들때와 Y MAX에서 포켓와이파이를 만들때, 미츠비시은행에서 계좌를 만들때 물어보더군요.
몰라도 학교 이름만 알면 아이패드 꺼내서 다 찾아봐주시기는 하는데 
기왕이면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죠. 

자 이제 학교를 뚜벅뚜벅 걸어가 보겠습니다.
메릭은 오사카 센니치마에선(분홍색) 니혼바시(혹은 니뽄바시)역 10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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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10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그냥 쭈~욱 직진 하세요.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냥 이어진 길로 쭉~ 오시면 됩니다. 
아 물론 역에서 가깝지 않아요. 보통 걸음으로도 약 10분 정도 이상 걸립니다. 
구로몬 시장에 덴덴타운까지 있는 번화가에 관광지라 사람 엄청 많을 때는 정말.... 휴... 
저는 오전반이라 일찍 나오는 데도 상당히 사람이 많이 있구나... 라는 걸 느낍니다. 
자전거로 통학하는 중인데 그냥 차도로 자전거 끌고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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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출구로 쭉 걸어서 학교로 향하시다 보면 왼편에 구로몬 시장이 짜잔! 하고 나타납니다. 
아직 학교는 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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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걷다보면 동경치카라메시와 오른편엔 덴덴타운이 시작됩니다.
반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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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사진이 돌아갔네요. 또 걷다보면 오른편에 건담이 뚜앙! 하고 멋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기서 직진? 아니에요. 왼쪽으로 가셔야 합니다. 
그냥 고개만 왼쪽으로 돌리셔도 멀리 붉은 벽돌 건물과 파란색 글씨로 메릭이라고 쓰여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어쩌다보니... 학교 건물 사진은 안 찍었네요. 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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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있는 교무실입니다. 
제가 수업이 끝나서 찍는 바람에 사람이 많아 이렇게 밖에 찍질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 참고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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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 있는 도서관, 자습실(?) 입니다.
오전반 수업이 끝나고 JLPT설명회가 있는 바람에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내부는 찍을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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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가 수업을 받는 교실입니다. 
교실 내부는 다 비슷비슷한데요. 거의 똑같죠 뭐... ㅋ 
벽에 붙어있는 내용만 살짝 다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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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교재입니다.
고급은 완전 마스터 1급 이었어요. 
급마다 교재는 당연히 다르고, 저 두 권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예요.
선생님들 마다 프린트물을 상당히 많이 나눠주십니다. 
한 요일만 사용하는 프린트도 있고, 수금, 월수금, 화목 이렇게 사용하는 프린트 물도 있으니 
절대 잃어버려선 안 되겠죠. 

 
이번엔 4월 6일에 있었던 입학식과 오리엔테이션, 레벨테스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입학식 날 9시까지 3층으로 오시면 되요. 날짜는 학기마다, 년마다 달라지겠죠?
아 물론 바로 3층으로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자전거 주차장이 1층에 있는데 그곳에서 국적별로 나눠주시는 것들이 있어요.
여기서 준비물은 여권, 증명사진 3장, 필기도구 입니다. 아 재류카드도 꼭 챙기세요.
재류카드 번호와 비자 기간 확인해서 나중에 적어야합니다.
여권은 처음에 수거해서 나중에 다시 돌려줍니다. 아마... 레벨테스트 할 때였나.. 그래요.
한국인들은 분홍색 이름표였는데 그 이름표에 교실 번호와 또 다른 번호가 있어요.
수험번호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왜냐하면 우리는 입학식이 끝나면 레벨테스트라는 걸 하잖아요? ㅠㅠ ㅎ.... 
절대 잃어버리지 마시고 꼭 왼쪽 가슴 위에 붙이세요. 

3층에 올라가셔서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시는데 앞쪽을 추천해드립니다. 
원래 뒤로 갈 수 록 산만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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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에 대한 일정입니다. 
또 사진이 돌아갔네요.
그림판으로 간단하게 똑바로 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죄송하지만 귀찮았습니다. ㅎ.. 
위에 잘 보시면 1시부터 기숙사 설명 1시 30분부터는 정기권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요.
저는 기숙사에 살지 않고 정기권도 굳이 필요하지 않기에 레벨테스트만 끝나고 바로 갔습니다.
하지만 해당되시는 분들은 절대 바로 집으로 가시 마세요.
아는 내용일거라는 판단이 들으셔도 듣는 것이 좋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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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는 초급반 C 클래스의 교재값입니다. 
A반과 B반 (고급반과 중급반)은 나중에 알려준다고 해요.
다음날 반 편성 발표날에 가면 다 알게 됩니다. 
밑에 박스 안에는 수업 시간입니다.
그리고 연필로 동그라미 친 번호는 학교의 긴급 번호에요. 
아침 일찍이나 밤 늦은 시간, 일요일과 휴일에 연락이 필요할 경우 저 번호로 연락하시면 되요.
일본 오셔서 휴대폰 만드시면 꼭 저장해놓으세요.
라고 말하고 전 아직 안 했네요 ^^ 까먹었어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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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면에는 학칙이 있는데요. 
교장선생님께서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께서도 항상 강조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절대 학교를 빼먹지 말 것입니다. 
지각은 물론이구요. 
그 만큼의 수업을 받지 못하고 그 만큼의 수업료를 버리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세요.
돈 만큼 시간이 정말 금쪽같잖아요. 

옆 페이지도 있긴 하지만... 
요약해보면 착실하게 수업에 임하고 사고치지 말고 몸사리면 됩니다. 
만국 공통으로 범죄는 절대 저질러선 안 되겠죠. 

입학식이 끝나면 이름표의 반을 확인해주세요. 
한국 선생님께서 몇 층 몇 번은 이동해주세요. 뭐 이런 비슷한 멘트를 하실겁니다. 
예를 들어 저는 7F-3 9이렇게 써 있었는데요.
7층 3교실 이었나... 아 죄송합니다. 벌써 잊어버렸어요 ㅋㅋㅋ 
그리고 저의 수험번호는 9번인겁니다.
100번대 이상까지도 있어요. 잊어버리지 마세요. ^^

교실로 이동하면 위의 교실 사진이 나타나고 아무대나 앉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입학 서류를 먼저 작성합니다. 
여기서 여권을 다시 나눠주시고, 재류카드와 함께 정보를 작성하시면 됩니다. 

후에 레벨테스트가 시작되는데요. A테스트는 15분입니다. 
히라나가 카타카나, 동사의 활용, 조사 등의 문제인데요. 
여기서 C반을 가려냅니다. 
쉬는 시간동안 선생님께서 불꽃같은 속도로 채점을 하시고 두번째 시험이 시작되기 전 수험번호를 호명합니다. 
집에 돌아가도 좋다고 말씀하시는데 그럼 C반이신겁니다.
두번째 시험은 약 30분?이었나.. 40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먼저 푸시는 대로 제출하면 옆 방으로 가라고 합니다. 
면접이 기다리고 있어요. 
면접은 국적이 어디이고 일본어 공부는 얼마나 했고 한국 선생님이었는지 일본 선생님이었는지, 
학생이면 재학중이었는지 졸업했는지 나이가 좀 있으시면 일을 했었는지,
학교는 얼마나 다닐 생각이고, 후에 취업? 대학 진학? 뭐 이런걸 물어봅니다. 
면접에서 술술 잘 말하시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7일 2시에 반 발표가 있었어요. 저는 A4반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8일 수업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몰랐어요. 
여기가 고급반이라는 걸..... 
면접에 술술 잘 말하시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바로 위에 있죠?
울 뻔했습니다. 
저의 실력은 고급이 절대 아니거든요. 
알아는 듣겠는데 교과서의 글씨는 대체.. 무엇인가... 싶더라고요. 
수업을 모두 마치고 바로 교무실로 내려가 중급반으로 바꿔줄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레벨테스트 했던 것을 갖고 오셔서 성적이 괜찮은데 한 번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라고는 하지만
저는 그대로 A반에 남으면 분명 학교를 나가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꿋꿋히 중급반을 말씀드렸어요. 이 날이 금요일이었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중급반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훨씬 좋아요.... 살 것 같아요.... ㅋ 

초급에서 중급으로 중급에서 고급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는 것은 되지 않겠지만 
위에서 내려가는 건 당연히 수월하겠죠 ^^ 
아 혹시 모르니 첫날 저처럼 감이 안 좋다 싶으신 분들은 교과서 받은 후에 이름 적지 마시고 접지도 마세요. 
필기는 당연히 안 되겠죠. 
그렇지 않으면 책을 두 배로 사야하니까요.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저의 학교 소개는 여기까지 입니다. 
뭔가 두서 없는 글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전하고 싶은 정보는 나름 잘 전달했어요. 
하하하하 뿌듯합니다. 
아 유학생 모임 카페에 가시거나 나중에 일본에 오셔서 한국 사람들 사귀거나 뭐 암튼 그렇게 되면 
메릭에 대한 평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친절하지도 않고 빡세다고요. 
하지만 저는 전혀 불친절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선생님들 그리고 교직원분들도 엄청 좋으시고 친절하세요. 
대체 어떻게 행동했길래 불친절하다는 말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빡세다... 라는 건 조금 인정할게요.
기왕 타국까지 유학을 와서 공부하는거 열심히 해야하지 않겠어요?
이 글을 다 작성하면 저는 복습과 함께 내일 테스트 공부를 해야합니다.
수업 시작 4일만에 시험이에요 ^^ 참 즐겁습니다. 
물론 간단한 테스트입니다. 
 
정말 제대로 이 악물고 하고 싶으시다. 
그렇다면 메릭으로 오세요. 
하지만 저는 이까지 악 물고 하진 않네요. 
하하하하하하. 
아무튼 공부하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정말 좋아요. 
이찌방 유학원! 김랑수 과장님!! 저에게 가장 먼저 메릭을 추천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4월 5일 오사카성의 벚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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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오사카성 근처엔 벚꽃이 없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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