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저는 처음에 어학교에 다닐 생각이 없었습니다. 단순히 일본에 가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 하나로, 워킹홀리데이를 생각하게 되었고, 일본어 실력이 매우 부족하였기 때문에(당시 히라가나 다 외우고 있는 정도) 대행을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국민포털사이트 네이ㅂ검색을 통해 이찌방 유학이 유명하고 좋다는 글을 보았기 때문에 망설임 없이 대행을 신청하였습니다.(가격도 정말 부담없는 가격이었습니다. 지금도 같군요!) 그리고 정말 친절함을 느꼈던 것이, 상당히 적은 돈을 지불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아무리 귀찮게 메일을 보내도 언제나 친절하게 답장이 날아왔습니다. 갑작스럽게 내린 워킹홀리데이 신청이라서 아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던 터라 메일로 모르는 것을 다 물어봤지만 모든 메일에 답변이 왔으며, 1분기 신청 이후로 지금까지도 메일을 주고받고 있을 정도입니다.(천기누설한 기분이...) 어쨌든 이찌방 유학을 선택함에 있어서 1푼의 아쉬움도 없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당히 1분기 워킹홀리데이 합격을 하게 되었고,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메일을 빈틈없이 보내주셨던 증거입니다. 이찌방 검색결과 37건이 보이시나요?? 거짓말 아닙니다~~~!!!

하지만 뭔가 2%가 빠진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한 때가 워킹홀리데이 신청즈음해서 입니다. 당연히 일본어 실력은 부족할 수 밖에 없었고, 1분기 합격했을 때는 뛸듯이 기뻤지만, 막상 이 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가지고 두 달 버티기도 버거운 돈만 가지고 가서 일본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떠오른 것이 바로 일본어학교에 다니는 것이 었습니다. 여지껏 일본어를 배우기 위해 따로 수업을 들었던적이 없었기 때문에 궁금하기도 했고, 단기간에 빠르게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에 부모님에게 부탁해가면서 어학교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상담은 물론 이찌방과 함께) 그리고 자리가 남아 있는 학교 중에 '휴먼아카데미'라는 학교에 대해서 처음 들었습니다. 그 때, 휴먼에 대해 들었던 것 중에 기억나는 것이 자율적인 공부 분위기와 교류회 였습니다. 저는 살면서 자율적으로 공부해왔기 때문에 누군가가 제 삶의 간섭해서 공부를 강요하면 이상하게 엇나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율적인 분위기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으며, 일본어든 영어든 원어민과 자꾸 대화를 해보려고 노력해야 실력이 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일본인과 교류할 수 있는 '교류회'라는 프로그램은 결정적으로 휴먼을 선택하게된 계기가 되었고, 지금도 열심히 다니고 있는 my 휴먼이 되었습니다. 휴먼 아카데미에 대해서는 뒤에서 학교생활을 설명하면서 더 자세히 언급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어학원까지 마련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출국일이 다가올수록 걱정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준비해가야 되며, 어떤 것을 해야하는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여러모로 준비는 해봤으나 역시나 인터넷에는 조곤조곤 한번에 설명되있지가 않아서 하루하루가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도 이찌방을 통해 단번에 해결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출국 오티!!! 제가 출국하기 이틀전에 오티가 있었습니다.(물론 제가 오티 뒤로 출국일정을 잡았습니다) 오티에서 나눠준 프린트에 모든 해답이 들어있었습니다. 꼭 필요한 준비물들과 무엇을 해야 일본에서 안정하게 생활할 수 있는지 프린트에 잘 적혀있었으며, 수속하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선생님이 일본 생활 꿀팁까지 알려주시면서 제 마음속에 쌓여있던 그 모든 고민들이 일순간에 날아갔습니다. 나와 있는대로 준비물을 챙기고 일본 가서 재류카드를 만들고, 통장도 만들고 핸드폰까지 개통완료하였기 때문에 일본 생활의 첫 스타트를 순조롭게 끊을수 있었습니다. 이찌방에서 수속하시는 여러분 모두 출국자 오티에서 참석하시어 많은 것을 얻어가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저의 일본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휴먼 아카데미 소개입니다. 물론 제가 마이스토리에 학교생활에 관하여 이미 많이 올렸지만, 알짜배기만 콕콕 집어서 빠르고 정확하게 휴먼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드리겠습니다.(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휴먼과 만나기 전까지의 저는 하루하루가 꿀먹은 벙어리 신세였습니다. 일본인들과 대화하는것이 두려웠으며, 어떻게든 알바는 구했지만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아서 고난을 겪고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공부를 했지만 뭔가 실력이 금방 늘지 않는 느낌이었고, 매일이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휴먼과 만났던 그 날 제 인생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휴먼을 통해서 처음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났으며, 같이 공부도 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교우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역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은 자유 분방했습니다. 정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한국, 미국, 중국, 베트남, 미국, 영국, 대만 등등)이었지만 국경의 벽을 허물고 일본어라는 새로운 언어를 통해서 같이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 놀러가기도 하면서 서로 일본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매일같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부여받은 레벨 테스트 결과는 중급이었습니다. 12월 히라가나부터 시작한 공부가 4월 입학 전까지 중급레벨이 되어서 기쁜 마음도 있었지만 과연 중급반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선생님들의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으로 걱정은 단숨에 재가되어 승화되었습니다. 맛간을 이용해서 선생님을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두둥!!

손을 번쩍 들고 계신분이 바로 저희 담임선생님인 쿠로다 선생님입니다. 쿠로다 센세의 장점은 역시 디테일한 강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어 하나 하나를 뉘앙스에 따라 자세하게 설명해주십니다. 그래서 적재적소에 알맞은 표현들을 쓸 수 있도록 해주십니다.(정말 유용합니다. 알바에서 자주 쓰고 있는데 그런 표현은 어디서 배웠냐면서 칭찬도 받았습니다!!) 또한 모든 한자에 친절하게 후리가나(한자 읽는 방법)을 적어 주시기 때문에 한자도 빠르게 외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혼자서 상황극도 하시면서 정말 유쾌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때문에 정말 정말 좋습니다!!! 저희 반에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을 담당하시면서 가장 많은 수업을 맡고 계십니다.
위 사진의 미모의 선생님은 갑자기 성함이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ㅠ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생님 중 한 분입니다.(하지만 저번 수업을 마지막으로 바뀐다고 하네요ㅠㅠ 가지마세요 센세!!!) 수업 방식이 굉장히 자유로워서 학생들이 정말 자율적으로 질문을 많이하고 친절하게 답변해주십니다. 또한 가끔 난처한 질문이 오더라도 친절하게 조사해서 다음 수업때 꼭 알려주십니다. 그래서 항상 신용이 가고, 즐겁게 수업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이제는 못보게 되었지만 앞으로 여러분들은 만날 수도 있으니 만나면 제가 그리워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이 외에도 두 분의 선생님 더 계시지만 사진을 못찍은관계로.. 하지만 어떤 선생님도 항상 많은 준비를 하셔서 양질의 수업을 제공하니 정말 걱정안하셔도 되요~~ 그저 수업만 들어도 많이 얻어가는 느낌입니다(하지만 예습, 복습하면 두배가 되겠죠??)
교재는 뉴 아프로치 일본어 중급이라는 교재를 사용합니다.
디자인만 보면 굉장히 고전적인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디자인으로 형용할 수 없는 큰 장점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일본인의 제대로 된 표준어 발음이 담긴 CD가 들어 있어서 들으면서 따라하다 보면 실력이 금방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오사카에 살다보니 간사이 뱅(간사이 사투리)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 책의 CD를 통해서 표준어 공부도 같이 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용적인 표현들이 많이 있어서 실전에 바로 적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단어들이 많이 적혀있습니다. 쓸데 없이 알고 있는 것을 공부하는 것이 아닌 중급 수준에 맞게 다양한 어휘와 실용적인 문장들로 구성되어 유익하면서도 재밌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수업 방식은 위에서 언급했던 교과서와 바로 위의 사진처럼 유인물을 통해 진행됩니다. 교과서로 수업할 때는 듣고, 말하고, 문법 공부한 뒤에 쓰기 식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원어민 선생님의 발음을 들으면서 어떤식으로 읽어야 될지를 파악하고, 같이 읽음으로 통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도록 트레이닝 하며 교과서에 나와있는 문법을 공부하면서 일본어의 가장 난해한 부분중 하나인 자동사와 타동사를 비롯한 다양한 문제들을 극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에 제시된 문제를 풀면서 한 과 한 과를 마무리 해나갑니다!!! 그리고 교과서에서 부족한 부분(JLPT 준비 등)은 유인물을 통해 메웁니다. 사진에 나와있는 것 처럼 문법, 독해 뿐만 아니라 청해까지 풀어보면서 일본어 능력 시험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일본 생활하는 것 뿐만 나중에한국에서 취업할때도, JLPT는 큰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무조건 따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렇기에 학교를 통해 단순히 일상회화 뿐만아니라 시험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험난한 길을 헤쳐왔다고 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이찌방 덕분에 쉬운길로 왔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제가 쓴 글을 바탕으로 더 빠르고 쉽게 휴먼이라는 일본어학교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휴먼은 정말 열정만 있으면 진짜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컨텐츠를 가지고 있습니다.(워킹 후에 장기도 생각할 만큼이요.. 진짜요!!!) 그래서 혹시나 오사카 어학교를 고민하고 있으시다면 망설이지 말고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휴먼에서 마주치면 인사라도 나눕시다~!(여기는 자유분방한 휴먼이니까요!!!)
다들 좋은 하루되시고 좋은 판단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