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찌방유학

 사람다운 삶을 만들어 주는 휴먼 아카데미 6편(일본 생활 1편)-박종현
이찌방유학
16/05/08 23:49  조회  2,475
안녕하세요. 일본 생활 2달째에 접어들고 있는 박종현입니다. 골든위크라 학교를 2주 가까이 쉬는 바람에 연재를 2주에 걸쳐 적게 되었습니다. 일단 일본 생활을 하면서 드는 비용에 대해서 자세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아무래도 비용적인 측면이 가장 민감한 문제일 것 입니다. 특히 저처럼 빈민층에게는 한푼한푼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돈을 아끼기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야칭(월세)은 다소 비싸고 쓸데없이 넓어서 사치스럽긴 하지만 사정을 알고 천천히 보시다보면 아 그래서 넓은 집에 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알게되실겁니다.(사실 딴건 몰라도 집은 넓은게 좋다고 생각하는편이긴 합니다만...)
 
 
우선 큰 돈지출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기숙사지만 제가 워홀비자에 단기 유학이기 때문에 기숙사가 제공되지 않아서 결국에는 일본에서 집을 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많이 지불되는 것은 역시 우리나라로 월세, 일본어로 야칭입니다. 평균적으로 오사카 변두리부터 중심가까지 제가 여러모로 조사해본 결과 3만엔에서 6만엔사이가 보통입니다. 아무래도 중심가가 비싸고 중심가에서 멀어질수록 가격이 떨어집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조건(치안, 교통, 엘리베이터유무, 건축년도 등등 많은 이유들이 있습니다)에 따라 가격이 변동폭이 큽니다. 그래서 일본에서 집을 구할때 무조건 싸다고 들어가서도 안되며,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나하나 방문해가면서 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일본와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구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하나의 전제가 필요합니다. 일본인 보증인!!! 내츄럴 본 빈민계층이지만 지인 한 명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만약 지인이 없다면 한국에서 부동산을 구해서 가시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괜히 일본에서 발품판다고 돌아다니다가 보증인 없다고 쫓겨나기 일쑤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부동산 회사에서 보증회사와 연계되어 보증인이 따로 필요없기 때문에 한국 부동산을 통해 편하게 구하시길 추천합니다.(한국인 부동산은 이찌방에서 연결해 주니까 걱정마시고 기다리세용~) 그렇게 해서 어렵게 구한 집은 이마자토에 위치한 집이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이 일본은 시키킹, 레이킹, 관리비 등등 초기비용이 엄청납니다. 보통 10만엔 정도 들어가는데요. 그게 없었습니다. 부동산 수수료 만엔만 지불하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엄청 넓습니다...! 사실 이렇게 넓은 집에 들어갈 마음은 추호도 없었지만 당장에 계약가능한 집이 그것밖에 없었고 초기비용이 너무나도 저렴했기 때문에 초반에 돈이 없었던 저에게는 아주 최적화된 곳이 었습니다. 야칭은 매달 46000엔 이마자토(남바에서 4정거장 걸립니다)의 다른 집들과 비교하면 정말 비싸지만 내부를 보면 수긍할 정도로 넓습니다. 그리고 야칭낼때 관리비랑 수도세 포함된 가격인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야칭 저렴하다고 들어갔다가 관리비랑 수도세 덤탱이 맞을 수도 있으니까요!
 
 
___일본유학 일본어학연수 이찌방유학 휴먼아카데미 오사카교 2.jpg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정확히는 야칭과 관리비와 수도세의 합이 46000엔입니다. 위와 같은 종이가 집에 꽃혀있거나 우편함에 있으면 아래에 일부러 개인 신상정보라 잘라놨지만 계좌번호랑 은행이 적혀있습니다. 그 돈을 후리코미(계좌이체)하시면 됩니다. 만약 후리코미 방법을 모르시면 은행에 후리코미노 야리카타오 와카라나이노데 오시에떼 쿠다사이라고 하면 친절하게 옆에서 도움을 주십니다. 절대 걱정안하셔도 되요. 엄청 친절하게 돈 보내는 내내 옆에 붙어서 해주십니다. 일본은 정말 일처리 하나는 느려터졌지만 친절하나는 끝내주니까요. 
 
 
___일본유학 일본어학연수 이찌방유학 휴먼아카데미 오사카교 3.jpg
그 다음은 가스 요금입니다. 저는 돈을 아끼기위해 요리는 왠만해선 직접해 먹기 때문에 가스요금이 조금 나오는 편입니다.(샤워는 한번밖에 안합니다만... 샤워도 가스로 돌아갑니다. 전 몰랐으니까 설명드립니다)  그리고 위에 요금은 정확히 표현하면 3월 요금과 4월 요금의 합산으로 계산해서 나왔습니다. 편의점이나 은행가셔서 이거 내밀면 그냥 알아서 해줍니다. 저는 편의점이 편해서 편의점에서 이걸 주면 편의점 점원이 바코드 찍고 돈내라고 하면 돈내고 도장 받으면 끝입니다.
 
 
___일본유학 일본어학연수 이찌방유학 휴먼아카데미 오사카교 4.jpg
그리고 이것은 3월말에 청구된 가스비 청구서 입니다. 저도 아직 일본어가 많이 부족하지만 1500엔 미만은 다음달 합산 청구된다는 정도는 대충 파악가능하기에 안심하고 다음달까지 기다렸다가 3월(10일분)과 4월분 합산해서 지불했습니다. 혹시나 왜 바코드가 없을까 생각하신다면 마음 편히 먹고 1500엔미만인지 확인후에 미만이라면 다음달에 같이 내시면 됩니다. 전기세에 대해서도 설명해 드려야되는데 무슨 사정인지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청구가 안되고 있어요. 그래서 전기회사에 전화도 해보고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저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만약에 해결되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지불방법은 가스비 청구와 같고, 전기세도 일반적으로는 2000엔 내외로 청구 되기 때문에 이 점만 잘 숙지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식비가 엄청 큽니다만 이게 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는 주로 밖에서 먹으면 마츠야에서 규동을 사먹습니다(특대 500엔 짜리는 먹어줘야 배부릅니다. 하지만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보통은 그냥 대 자로 시켜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가격은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390엔인가 합니다). 마츠야 정말 저렴하기 때문에 마츠야 자주 애용하세요~~ 그리고 나머지는 집에서 먹습니다. 역시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정말 싸게 먹을수 있습니다. 물론 가스비랑 이것저것 재료 넣다보면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체감상 일단 싸고 특히 영양을 자신이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음식경력이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 보면서 이것저것 만들다보니 지금은 꽤 이것저것 맛있게 잘 만듭니다. 자신이 만들어서 영양도 챙기고 돈도 챙깁시다...!!!
 
 
___일본유학 일본어학연수 이찌방유학 휴먼아카데미 오사카교 5.jpg하.지.만 오늘은 밥먹기 귀찮기 때문에 도시락을 샀습니다. 허허허 물론 요즘 한국도시락이 많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일본 만큼 다양한 종류의 도시락이 있지는 않
으니까요! 일본에서 도시락 사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주 애용하시면 건강에 해롭습니다!
 
다음은 교통비입니다. 일본의 교통비는 가히 살인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택시는 꿈꿔본적도 없구요, 처음에는 그냥 돈을 다 지불해 가면서 탔습니다만, 너무 지출이 많아서 정기권을 사게 되었습니다. 정기권이란 정해진 구간을 무제한으로 처음 낸돈으로 탈 수 있습니다.
 
 
___일본유학 일본어학연수 이찌방유학 휴먼아카데미 오사카교 6.jpg
위에 사진이 바로 정기권입니다. 보통은 어학원 다니면 정기권 할인이 된다고 들었지만 휴먼은 안된다고 들었습니다!!!! 휴먼의 단점 중에 하나이지요.(알 권리는 제가 존중합니다) 그래서 이마자토 - 난바 구간을 한달동안 6970엔에 타게되었습니다. 본전을 뽑으려면 대략 17번정도 타야된다고 들었습니다만 저는 매일 왕복하기 때문에 훨씬 쌉니다. 게다가 바이트 급료에 교통비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정기권을 끊는 편이 아주 경제적입니다. 혹시나 저처럼 한달내내 같은 구간을 반복하시는 분이시라면 정기권 추천드립니다!!!!
 
 
___일본유학 일본어학연수 이찌방유학 휴먼아카데미 오사카교 7.jpg
단거리는 자전거를 사용합니다. 보통 자전거 운전 잘하시는 분들은 남바까지 그냥 자전거로 다니십니다. 제가 듣기론 킨테츠 타나 자전거 타나 비슷하다고 들었는데 그건 아닌거같지만 어쨌든 열차시간이 완전히 어긋나면 비슷할 수도 있겠네요. 어쨌든 가장 돈을 아낄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럼 왜 정기권을 끊느냐고 물으신다면 자전거 운전이 서투릅니다... 연습을 계속했지만 역시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운전하기엔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킨테츠를 이용합니다. 자전거는 이마자토나 츠루하시 구간 정도에만 사용하는 편입니다. 또는 시간이 많으면 멀리까지 자전거로 여행하는것도 재미있구요. 
 
 
___일본유학 일본어학연수 이찌방유학 휴먼아카데미 오사카교 8.jpg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리는 것은 코인란도리 입니다. 쉽게 표현하면 동전 세탁소죠!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상용화된 느낌입니다. 저희집에 무료로 받은 세탁기가 있지만 먼지도 나오고 장난이 아니라 애물단지가 되어버렸습니다.... 공짜는 이유가 있어요!!! 여러분 괜히 잘못받으면 버리지도 못합니다(돈내고 버리셔야되요 큰 쓰레기는 돈 꽤나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200엔 내고 세탁기를 돌립니다.
 
 
___일본유학 일본어학연수 이찌방유학 휴먼아카데미 오사카교 9.jpg
마지막 사진은 건조기 입니다. 100엔에 10분입니다만 200엔이면 바싹 마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탁한번하면 대략 400엔에서 500엔정도 지출합니다. 세탁기를 사시는 편이 당연히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일단 양말 같은 것들은 지금의 세탁기로 사용합니다. 여기까지 제 삶을 아주 세세하게 파헤쳐봤습니다. 이정도가 큰 돈지출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음편에는 일본 생활 2탄으로 연재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쉽지만 제 노하우나 삶을 낱낱히 보여드렸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이전글 다음글
목록
copyright ⓒ 2006 이찌방유학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