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4월 오오하라 입학생 고수진입니다. ^^
늦은 나이에 일본에 오기까지 마음고생과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신뢰성 넘치는 음성과 정확성으로
무리없이 잘 인도해준 이찌방 유학에 감사드리며 글을 남겨봅니다.

4월에 오사카성 놀러가서 벚꽃 만개했을 때 찍었는데
신선놀음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츠루하시 근처 모모다니역에서 살고 있는데
자전거 타고 30분 달리니 오사카성에 도착,
세계적인 관광지를, 최근에는 아침 동네 운동장 다니듯 다니고 있습니다.

산책()?(하던 패셔너블한 강아지떼도 있어 찰칵,
오사카 주민은 재밋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

그리고 학교 얘기를 하자면, 신관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난바역에 위치해있으며 난바역에서 약 15분 정도 걷다보면 신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일본어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앙케이트 조사를 통해 추후 특수수업에 들어갈 수 있게 되는데요.
저는 만화에 관심이 많아서 학생들의 우수작이 전시된 이 공간을 바라보며 언젠가 진행될 만화 수업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여긴 교실은 아니고 전시 공간인데 스캐너가 눈에 띄네요 ^^
사무실 책상에서 선생님으로 보이는 두분께서
콘티를 들고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방해가 될까봐 차마 그 모습까진 담지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시공간인데 아그리파랑 비너스상... 옛날에 소묘로 한국의 대학에 입학했던 저는 저 두상만 봐도 참 그립네요.
이 때까지 학생증이 안나왔던 상태라... 다른 선생님들이 우리학교 학생 많냐며 사진찍다가 재지 당할뻔 했습니다. ㅋㅋ
학교 안에선 목걸이 형식으로 된 학생증을 잘 소지하고 다녀야합니다.

다른 학생들... 저는 처음에 왔을 땐 학교에 동양계열 사람들이 많아서... 게다가 무척 한국인처럼 많이 보여서
음 학국인이 대부분인가?? 했는데...
입을 연 순간 아 이사람은 중국 사람이구나? 한국 사람이 아니구나 이런 식으로 표가 납니다.
(역시 나라별로 일본어 발음하는 느낌이 조금씩 다르네요)
저희반 같은 경우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등 각지에서 온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베트남 학생들도 많이 왔는데 같은 반 학생중엔 없네요. ㅠㅅㅠ

수업에 집중하는 열기, 느껴지시나요?
학생들이 재밋게 웃는 일들도 많았는데 그 때는 사진 찍는 것조차 깜빡하게 눈물나도록 웃어버려서
상대적으로 조금 딱딱한 사진만 올리게 됬네요. ㅠㅅㅠ

수업에 이어 이어지는 질문들,
좀 더 정확하게 학생들에게 알려주시려고 애쓰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다른 선생님께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업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습니다.

수업중엔 사전찾기 용으로만 일시적 핸드폰 이용이 가능하네요.
단 빅심(?)이라는 통신사는 오오하라 교내에서 잘 데이터가 터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친구에게 들은 것 입니다. 그 친구만 그럴수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전 지금 스마텔심이랑 소프트뱅크 에그랑 로 이용하고 있네요.
4층 수업하고 있는데... 4층에서도 잘 터져서 나름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자전거 도로도 잘되어 있어 죽자 살자
자전거를 타고 오사카를 다녔는데 (시내 다닐때만요. 오오하라는 자전거 통학 금지교입니다.)
오오하라는 학교에서 지하철 정기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제도도 마련되어 있어 경제적 부담이 줄어서 너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살고 있는 모모다니 역 사진으로 마무리합니다.
비행기에 타기 전까지 꿈꾸는 것만 같고 두려움만 많았는데,
온지 한달 정도 흐르고보니 이 생활도 슬슬 적응이 되가는 것 같습니다.
살다보니 일본이 아무리 가깝다 한들 다른 나라라는게 확실히 피부로 느껴지는데요.
사실, 어느 정도 적응됬다고 한들 앞으로도 막막한 상황들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초기 두려움 걱정을 확실하게 덜어준 이찌방 유학, 아직까지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본 유학, 망설이지 말고 한발짝 내밀어보시면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