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는 심각한 길치 입니다... 학창시절 3지리(한국지리, 세계지리, 경제지리)를 공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길치 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10년 이상 살았던 곳도 길을 잃곤 했습니다. 그러면 일본 생활은 안봐도 비디오겠죠?? 길을 잃는 나날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저같은 길치를 포함해서 길에 대한 감각은 있지만 보다 빠른 길을 찾고자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마련했습니다. 이름하여
일본에서 길 빠르고 쉽게 찾기!!!
일본이나 한국이나 사실은 크게 다른점은 없습니다. 친절하게 안내표시가 되어있고 그 길을 따라서 가면 됩니다. 하지만 길치의 입장에서는 그 표지판도 걸림돌 마냥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그 설명마저 일본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저처럼 문맹같은 경우에는 정신이 혼미해 집니다. 언제 한번 집에 돌아오는 길 찾다가 날이 저물어서 밖에서 노숙할뻔 한적도 있습니다... 그정도로 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저는 킨테츠와 지하철의 차이를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킨테츠를 타다가 지하철로 옮기는데 기계가 표를 먹어버려서 역무원한테 안되는 일본어로 열심히 설명했던 적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킨테츠는 전철이고 치카테츠는 지하철입니다. 말그대로 전철은 지상을 달리며 지하철은 지하를 달립니다... 혹시나 저처럼 모르시는 분들은 이 점을 꼭 명심해주시구요! 킨테츠에서 지하철로 환승안됩니다.. 표 먹어버립니다... 왠만한 경우에는 킨테츠와 지하철이 근접해서 붙어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많이 이용하는 경우에는 괜히 킨테츠에서 지하철로 갈아 타지 마시고 지하철로만 가시는게 훨씬 경제적이고 편할 것입니다. 저처럼 이마자토여서 킨테츠와 지하철이 15분이나 걸리는 먼 거리가 아니라면 지하철에서 지하철로 갈아타시길 바랍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설명하고자 하는 앱은 국민앱 '구글 맵'과 '일본 앱인 '에끼스빠아토'입니다.
둘다 저는 사용중이고 구글맵은 도보로 길을 찾을 때, 에끼 스빠아토는 지하철이나 전철 시간 맞출때 많이 사용합니다. 우선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도록 하죠.
오른쪽 하단에 보시면 한자 및 히라가나로 되어있는 앱이 보이실 겁니다. 그것이 바로 에끼 스빠아토 입니다.(역 스파트? 자세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히라가나로 적으시면 나옵니다) 이 앱을 켜게 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빠른 설명을 위해 바로 제가 설정해둔 페이지로 찍었습니다.)
참 쉽죠?? 몇시에 다음 열차가 오는지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고 빠르게 가는 길(첫번째 탭)과 편하게 가는 길(두번째 탭)을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시계 표시를 누르시면 몇시에 열차가 오는지 볼 수 있으니 이것만 있으면 지각할 일은 없겠죠??(아예 늦잠 자는 경우에는 방법이 없으니 언제나 여유있게 출발 하시길~~~) 하지만 일본어 앱이 힘드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물론 위치만 알고 조금만 공부하면 참 쉽지만 일본어만 보면 머리가 아프고 졸리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구글 맵입니다!!! 구글맵은 한국에서도 많이들 사용하시기 때문에 사용법을 널리 알고 계시겠지만 저같은 폰맹이나 길치분들은 사용법이 어려우실 수도 있으니 제가 친절하게 사진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아 뭔가 벌써부터 친숙한 느낌이 들죠??? 바로 한글입니다. 구글에서는 한글이 먹힙니다. 뿐만 아니라 영어로 쓰거나 일본어를 사용해도 검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물론 유명한 집을 제외하고는 한글로 검색이 안될때가 있으니 유의하시구요!! 왠만하면 영어나 일본어를 사용하시는 것이 아무래도 검색의 품질이 뛰어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일본어를 사용합시다!!!! 위의 지도는 현재 저의 위치입니다.(어쩌다보니 개인정보가 유출되었군요... 정보로만 사용해주세요!!!) 자 그럼 검색을 한번 해볼까요?? 키워드는 도톤보리 명물 중 하나인 카니도라쿠 입니다!!!
친절한 구글 선생님이 얼마나 걸리는 지까지 계산하셔서 보여주십니다. 가까운 거리같은 경우에는 도보로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탑재 되어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시면 가까운 거리를 최단코스로 가는 영광을 누리 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밑에 리뷰가 있는 경우도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볼 수도 있습니다.(물론 리뷰는 여타 어플이 더 좋을수도 있겠네요. 저는 신경을 안쓰는 편입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가야 빠르게 갈 수 있는지 위에 전철 표시를 한번 눌러보실까요??
사스가 구글... 무려 한글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가격에 도보로 걸리는 시간(뛰면 단축가능하더이다... 참고하세요!!) 지하철 시간까지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그래서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정보를 입력하면 뛰면 시간을 미리 파악할 수 있기때문에 급한경우에는 뛸 수도 있고 여유롭다 싶을 때는 걸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부지런한 분들에게는 그저 지도의 의미일지 모르겠지만 저처럼 아슬아슬하게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커다란 힘이됩니다. 구글의 힘으로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알바랑 학교에 지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구글! 아리가또!
마지막 사진은 상세 비용 및 거리를 보여줍니다. 이렇듯 구글 맵을 사용하면 모국어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유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중에 하나가 바로 길 찾기 일것입니다. 어플에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아마 많이 헤매실겁니다. 하지만 헤매면서 배우시고, 일본인들은 다들 친절하기 때문에 길을 항상 물어보세요!! 10에 9은 대답해줍니다!!! 심지어 제가 길을 잃었을때 30분동안 같이 길을 찾아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일본인들에게 물어보고, 앱도 사용해보고, 길도 한번씩 헤매면서 일본의 어려운 길들을 하나둘 씩 정복해봅시다!!!! 여기까지 설명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편에도 정말 필요한 꿀 팁만 담아서 여러분들에게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유학생들 화이팅!! 간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