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일본행 결정으로 이찌방 유학원을 찾게 되었는데요.
이찌방 유학원의 직원분들과의 상담을 통해 얻은 일본어학교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토대로
KCP 지구시민일본어학교라는 좋은 학교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급히 학교를 선택하고 숙소를 잡는데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신 이찌방 유학원 덕분에
일본생활의 첫 스타트라인을 무사히 잘 끊을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KCP 지구시민일본어학교는 좋은 시설뿐만 아니라 체계화된 일본어교육시스템과
친절한 일본인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수업, 그리고 각종 테스트와 과제를 통해
일본어 능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키기에 좋은 학교라고 생각합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는 약간의 공사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주 깔끔한 건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신주쿠 역에서 걸어가시는 분이라는 동쪽 출구에서 나와서 사진에 보이는 쪽으로 쭉 올라가시면
신주쿠 교엔 역이 보입니다~
KCP 지구시민일본어학교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처음 일본에 도착해 KCP를 찾아가시는 분이라면 도쿄 메트로를 통해 신주쿠 교엔 역에서 내려서
2번 출구 바로 옆 골목을 쭉 올라가서 큰 대로변이 나오기 직전에 우회전을 하시면 KCP 지구시민일본어학교가 보입니다.
약간 구석에 있는 빌딩이라서 놓치고 지나갈 수도 있으니 지도를 가지고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처음엔 놓치고 지나가서 약간 헤맸거든요^^::
학교에 도착해서 자신이 일본어를 전혀 못한다고 해도 긴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KCP는 한국 학생과 중국 학생의 수가 꽤 많기 때문인지 한국인 선생님과 중국인 선생님을
따로 두고 있기 때문에 문의사항이나 곤란한 점이 있으시면 한국인 선생님과 한국어로 상담이 가능합니다!
입학생들은 처음 도착하면 우선 약 2시간 정도 입학테스트를 보게됩니다.
이 입학테스트를 통해 레벨 1부터 레벨 7까지 나누어진 반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정말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는 레벨 1부터 대학진학, 고급일본어반인 레벨7까지
레벨별로 세분화되있어서 테스트 후에 상담을 통해 자신의 일본어 수준에 맞는 반으로 갈 수 있습니다.
테스트 내용은 정말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다양하며, 쓰기, 독해, 문법, 청해 파트로 나누어서 봅니다.
자신의 레벨에 맞는 반을 찾는 테스트이기 때문에 너무 어렵다거나 못 봤다고 실망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오랜만에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한지라 테스트를 보면서 약간 헷갈리기도 하고 우왕좌왕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반이 정해지고 며칠 후엔 신입생들을 모아서 강당에서 입학식을 하게 됩니다.
강당에는 백인, 흑인, 동양인 등 정말 여러 인종, 여러 국가들의 학생들이 앉아있습니다.
저는 외국에서의 유학경험이 전무인지라 입학식을 시작할 때 약간 긴장도 했었지만,
KCP에서 준비한 각종 입학식 행사로 함께 웃으며 입학식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라운지, 독서실, 강당도 매우 넓어서 방과 후 공부, 클럽활동, 교우활동을 하기에도 좋으며,
지하에는 자전거 주차장도 있어서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시는 분은 자전거를 세워둘 곳이나 도난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학교 내부 사진이 적어서 불만이시라는 분도 있겠지만,
운좋게도 8월부터 구글어스를 통해 KCP 내부를 직접 볼 수 있다고 하니,
오히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구글어스로 가기 전에 학교 내부를 미리 탐험해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간 다음에 생겼다네요^^;;)
교실도 정말 넓고 쾌적하며 한 교실에서 15명 정도가 같이 수업을 듣습니다.
KCP의 장점은 보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인데요,
물론 한국인과 중국인의 수도 많지만 미국, 유럽, 중동, 동아시아 국가 등
여러 나라 사람들도 함께 수업을 듣습니다.
같은 반에서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수업을 들으며
여러 가지 생각의 차이나 다른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수업은 전부 일본어로 진행되며 청해와 작문의 경우, 분반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일본인 선생님들이 정말 재미있고 열성적으로 가르치시기 때문에,
잘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이해가 될 때까지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수업참여도도 높기 때문에 함께 즐겁게 수업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매일같이 테스트를 보면서 각종 과제도 나가기 때문에
예습, 복습은 필수이며 학기마다 레벨 진급에 큰 영향을 끼치는 큰 테스트가 있으므로
평소에 착실히 공부해두지 않고 벼락치기하다간 자신만 같은 레벨에 남아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방과 후에는 각종 클럽활동 (다도부, 노래클럽, 운동부, 댄스부 등), 특별수업, 보충을 하거나
독서실에서 공부를 할 수 있으며 라운지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라운지에는 빵, 도시락, 음료수 자판기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학교 바로 근처에는 신주쿠 교엔이라는 거대한 공원이 자리잡고 있는데요.
학교에서 신주쿠 교엔 역 쪽으로 5분 정도 걸어가시면 바로 보입니다~
신주쿠 교엔은 옛 일본황실의 정원을 공원으로 개방한 곳으로,
황실의 정원이었던 만큼 매우 넓고 수백년된 나무들과 아름다운 연못을 볼 수 있어서
시간이 나면 가서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곤 했습니다.
근처에는 앉을 수 있는 벤치들이 많은데다가 잔디밭도 있어서,
피크닉을 하거나 책을 읽는 사람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단, 유료라는 단점(200엔)이 있으나, 연간 패스를 끊으면 1년 내내 볼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 다니시면서 시간이 나면 꼭 들려보세요!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진행되니까 주말에는 여행을 하는 사람도 있고,
각종 축제 (마츠리, 하나비)를 보거나 공부, 알바를 하기도 합니다.
저는 공부나 숙제를 마치고 시간이 나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거나 각종 마츠리를
구경하러 다녔고, 정말 기억에 남는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일본에 와서 살게 되면 여행도 좋지만 시간이 나면 마츠리를 보러가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마츠리는 주말마다 도쿄 여러 군데에서 열리는 데요,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빨리가서 자리를 잡아두지 않으면 제대로 보기 힘듭니다ㅠㅠ
제가 갔던 불꽃놀이축제(하나비)는 인파가 놀랄 정도로 몰려서 서 있을 자리도 없었습니다.
저는 하나비, 각종 마츠리를 보면서 일본인들,
그리고 일본의 문화와 좀 더 가까이 갈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일본에 와서 약간 긴장도 되고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 걱정도 했지만
KCP의 선생님들이 성심성의껏 학생들의 말을 들어주고 일본생활의 불편한 점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도움을 주셨기 때문에 무사히 잘 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KCP에 같이 다니는 여러나라의 학우들과도 친해져서 좀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다시한번 KCP라는 좋은 학교를 소개해주신 이찌방 유학원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