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6년도 7월학기로 도쿄에 온 이현경입니다.
일단 저는 일본에 오기 직전인 6월 중순까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느라 이찌방 오티도 참여하지 못하고 일정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이찌방에 질문도 여러번하고 귀찮게 해드렸는데 그럴 때마다 친절하게 답해주시고 해결해주신 김랑수 과장님 장나리 매니져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럼 저희 학교를 소개할게요. 저는 도쿄 신오쿠보 근처에 있는 유랭귀지스쿨에 다니고 있습니다. 신오쿠보가 한인타운이라 오기 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확실히 한국 사람이 많긴 많아요. 한인타운 쪽으로 나가면 거리에서 최신 한국 아이돌 노래가 나오고 가게들도 한국음식가게들이 많고, 한국 사람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한인타운 반대쪽으로 나가면 전혀 다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학교 자체도 골목으로 쭉 들어와야 해서 시끄럽지 않고 조용해요.
제 경우에는 학생이 많지 않으면서 학교기숙사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서 유랭귀지 스쿨을 선택했어요. 지금 학교 근처에 있는 기숙사에서 살고 있는데 집세도 비싸지 않고, 시설도 깨끗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걸어서 2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한 달 동안 생활하면서 교통비가 너무 비싸다고 느끼는데, 학교가 걸어 다닐 수 있는 거리라 다행이라고 매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건물이에요. 골목이 좁아서 건물을 다 찍으려다 보니까 작아보이네요. 엄청 큰 건물을 아니지만 이렇게 작지는 않아요.

처음사진 오른쪽으로 살짝 보이는 건물이 이 건물인데 신관건물입니다. 앞에 자전거 주차장이 따로 있어서 자전거 타고 다니는 학생들은 저기에 주차해놓으면 됩니다.
본관은 3층짜리 건물이고 신관은 2층짜리 건물이에요. 본관 1층에는 교무실과 휴게실이 있고 2,3층에는 교실이 있습니다. 신관에는 교실만 있구요. 학교에 자판기도 여러대 있고, 교무실에는 빵이나 과자들도 비치해놓아서 배가고프거나 하면 100엔을 내고 먹을 수 있어요.
본관은 3층짜리 건물이고 신관은 2층짜리 건물이에요. 본관 1층에는 교무실과 휴게실이 있고 2,3층에는 교실이 있습니다. 신관에는 교실만 있구요. 학교에 자판기도 여러대 있고, 교무실에는 빵이나 과자들도 비치해놓아서 배가고프거나 하면 100엔을 내고 먹을 수 있어요.

수업 시간표입니다. 수업은 크게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진행됩니다. 50분씩 4교시수업입니다. 입학 전 레벨테스트를 보고 자신의 레벨에 맞게 반을 배정받아요. 레벨테스트는 선생님과 1대1로 회화테스트를 하고, 시험지를 풀어서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저희 교실 앞쪽이에요. 수업이 막 끝나고 나서 찍은 거라 지저분하네요. 보통 한 반에 13-18명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저희반의 경우에는 한국인은 저를 포함해서 3명이고, 베트남학생들이 많아요. 학교 전체적으로는 타이완이랑 베트남 학생들이 비슷하게 제일 많은 것 같아요.
지금 저희 반은 학생들이 ㄷ자 형태로 앉아서 수업을 듣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돌아다니면서 학생 한명 한명을 체크하기 쉬운 것 같아요. 매일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전날 배운 것을 토대로 테스트를 보고 제출합니다. 그러면 선생님께서 다음날 채점한 시험지를 돌려주세요. 그럼 바로바로 확인하고 자기가 틀린 문제를 고쳐서 다시 첨삭 받고, 모르는 것은 질문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씩 단원테스트와 한자테스트가 있어요. 단원테스트는 한 단원이 끝나고 나서 보는 테스트인데, 교과서에 있는 것을 토대로 문제가 나옵니다. 점수가 기준에 못 미치면 재시험을 봐야 해요. 한자테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원테스트와 한자테스트는 나중에 성적표로도 나오고, 새 학기에 반을 결정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점수를 받아야 빨리빨리 반을 올라갈 수 있어요.
수업 말고도 유랭귀지에는 여러 가지 체험활동과 행사가 있습니다. 연초에는 학교대항 체육대회가 있고 9월에는 학교에서 온천으로 여행도 갑니다. 얼마 전에도 유카타, 다도, 서예 체험교실이 있었어요.

저는 유카타를 입어보고 싶어서 유카타 체험학습을 다녀왔어요. 입는 방법도 복잡하고 걷기도 힘들고 숨도 잘 못쉬겠더라구요. 그래도 학교에서 이런 체험활동은 진행해서 색다른 경험도 하고 즐거웠습니다.

학교 앞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고양이에요. 길고양이지만 학교 선생님께서 밥도 주고 돌봐줘서 그런지 학생들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요. 뚱뚱한게 귀엽습니다.
학교에서 쭉 나가서 대로변이나 역 근처로 가면 편의점도 많고 가까운 곳에 돈키호테가 있어서 생필품이나 필요한 것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근처 편의점만 5-6개 되는것 같아요. 돈키호테에는 정말 이것저것 다 있어서 편리합니다. 게다가 24시간이에요.
가까운 역은 신오쿠보역이 있는데 걸어서 10분정도 걸립니다. 신주쿠까지는 걸어서 갈 수도 있어요. 가까우니까 시간만 있으면 걸어다니는게 운동도 되고 돈도 절약되고 위치적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여기는 다카다노바바에 위치한 이찌방 유학 토교지부 건물 입구입니다. 도쿄이찌방유학에서 오티가 있던 날이었는데 학교에서 천천히 걸어가도 20분이면 갈 수 있었습니다. 이날 유학 선배들에게 유익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오랜만에 한국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즐거웠습니다.
대략적으로 학교소개를 한것같네요. 학교 근처가 조용하고 한인타운 반대쪽으로 나가면 구립도서관도 있고 와세다대학도 있어서 가서 공부하기 좋은 환경인것 같습니다. 저는 일단 학교 기숙사가 너무 편하고 좋아요. 일본이 집값도 비싸고 집세 내는 방식도 복잡해서 걱정이었는데 학교 기숙사니까 전기세도 따로 안내고 한달씩 딱딱 정해진 집세만 내면 되니까 좋습니다. 에어컨 빵빵틀고 살아요. 학교기숙사가 아니면 전기세를 자기가 부담해야 해서 에어컨도 맘대로 못키고 사는것 같더라구요. 에어컨 없이 살 수 있는 날씨가 아니기 때문에 이게 제일 큰 이점인것 같아요.
이상 학교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유랭귀지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