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관서외어전문학교_설유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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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설유진 | 날 짜 | 2014.12.08 14:46 | 조 회 | 4,722 | |
저도 일본에 오기 전에 이찌방 마이스토리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는데,
주로 학교 정보나 생활 정보에 관한 글이 많더군요.
그래서 저는 지난 5개월 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제가 공부한 학교의 체계와 수업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먼저, 관서외어전문학교는 1년 중 크게 4학기로 나눠져 있으며,
각 학기는 42일의 수업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연간 총 수업일수는 42일x4일=168일이 됩니다.
각 학기가 끝나면 보통 2~3주의 방학이 있구요.
본 학기는 4월과 10월에 시작되며 1월과 6월에 각각 계절학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4월에 1학기가 시작되면, 6월과 10월 그리고 다음해 1월에 1,2,3,4학기가 시작되고
3월에 1년 과정이 끝나는 과정입니다. (위 사진은 지난 10월에 있었던 입학식 사진입니다.)
관서외어전문학교의 반 구성은 1~4 level로 구분되고 각 level마다 A부터 G까지 세분화되어있습니다.
1A는 가장 초급반이고, 4C는 가장 고급반입니다.
(1 level은 G까지 있는 반면 4 level은 C까지 있습니다.)
2학기를 수료하면 한 레벨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4월에 1A로 들어오면 2학기가 지난 10월학기에는 2A로 올라가는 식이죠.
그렇지만 모두 다 함께 올라가는 건 아니고 매 학기마다 반 배정 시험을 보는데
이에 따라 실력이 뒤쳐지면 밑의 반으로 강등(?)되기도 합니다 ㅎㅎ
그러니까 이런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야겠죠?^^
한 반은 보통 15~18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도 오기 전에 어떤 나라 학생이 많을까 궁금했는데
일반적으로 타이완사람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기타 중국어권 (중국본토+홍콩+마카오),
한국인, 서양권 출신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 같은 경우는 베트남인들이 상당히 있다고 하는데 관서외어전문학교에는
다른 아시아 출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서양권 출신들은 초급인 1레벨에서는 상당히 많지만 상위 레벨로 갈수록 그 수가 줄어듭니다.
우리반의 경우 총 17명인데, 타이완이 5명, 기타 중국어권 4명, 한국인 4명,
서양권 (미국 2명, 호주 1명, 스페인 1명)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반 배정시의 결과를 나타내는 게시물입니다.

같은 반 친구들하고는 수업시간, 쉬는 시간마다 이야기도 많이하고 가끔 근처 pub에서
맥주 한잔씩 하는데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친분을 쌓는 것도 나름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아래 사진처럼 종종 맥주도 한잔 합니다~ 이건 해당 학생들의 동의를 얻지 않은 사진인데,
문제가 되면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

다음은 교재입니다. 관서외어전문학교는 일반 어학원과 달리 교재를 직접 만들어서
가르친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교재는 크게 1. 교과서, 2. 단어장, 3. 한자교재, 4. 발음교재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메인인 교과서는 '아유미'라는 이름으로 만든 교재로, 4권까지 있고,
각 권은 10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아유미가 교과서, 노란색이 한자교재, 그리고 나머지가 단어장과 발음교재입니다.
교과서 내용 뿐만 아니라 단어장까지 모두 자체 음원제작해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곳 학교의 열의가 느껴집니다!

학교 수업은 하루 5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전 수업은 9시부터 11시 50분까지, 중간에 점심시간이 1시간 있고,
오후 수업은 12시 50분부터 2시 40분까지 진행됩니다.
2 level 부터는 오후 수업은 선택과목으로 채워지는데 저는 아직 1 level이라
5시간을 모두 일본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수업 중 테스트도 자주 있는 편인데, 보통 1장이 끝나면 그 장에 대한 종합테스트를 보고
매일매일 1교시에 한자 테스트를 봅니다.
그리고 각 학기가 끝날 때마다 반배정 시험을 보기 때문에 시험 공부를 하면서도
일본어 공부가 많이 됩니다^^
(아래 사진은 수업 중 사진입니다. 저 미녀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이고, 모두 열공중입니다~!)

학교 수업량이 많다보니 진도도 나름 빨리 나가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히라가나를 채 끝내지도 못하고 일본에 온 경우라서
가장 초급반인 1A보다 더 초급반인 1K에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1K반은 계절 학기에 한시적으로 생기는 반인데,
이미 본 학기에 수업을 시작한 1A반보다 더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반입니다.)
여름 학기 이후 반 배정 시험을 보고 1D로 배정받았죠~
저 같은 경우에는 일본에 와서 히라가나, 가타카나부터 시작했고,
2학기 종강을 1주일 앞 둔 지금은 능동태/수동태, 자동사/타동사를 배우고 있습니다.
(장족의 발전을 했다고 할 수 있죠 ㅎㅎ)
아래 사진은 오늘 배운 자동사/타동사 부분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흔적이 보이시나요??

이상으로 오사카의 관서외어전문학교의 체계와 수업 등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봤습니다.
지나고보니 지난 5개월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를 다니는 분들과 이야기 해 보면 학교마다 나름의 장단점이 있더군요.
관서외어전문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구성 자체가 어학 공부에 집중을 하려고 온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보니, 면학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것 같습니다.
방과 후에도 교실에 남아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많구요...
(사진은 방과 후 정돈된 교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교재와 음원을 자체제작할 정도로 학교의 열정자체도
상당한 것 같습니다.
아직 학교를 결정하지 못해서 고민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글이 일본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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